제가 근무하는 기관에 출산을 한 선생님께서 있어서
축하를 하러 간다고 하기에 저는 아기용품을 사서
30~40분간 차를 타고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왠걸...
도착하자마자 정말 갓난아이의 모습은 1분정도 봤나요?
바로 카드게임으로 저에게 선빵을 날리는 거지요.. 헐..
저는 그래서 남자 선생님들만 카드놀이를 좋아하나 싶었죠..
그러나 왠걸..
여자 선생님들도 카드놀이를 즐기시는..... 허얼... 두 방을 얻어 맞았죠....
문화적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어요.. ㅎ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와보니,
시골은 시골인지라 닭과 병아리가 나들이도 가고..
(근데 병아리 색이 다르네요.... 이건 뭠미..)
유유하게 강의 흐름따라 노를 젖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다시 선생님 댁으로 오니 음식 준비가 한창이더라구요..
(우리나라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 만드는 모습이죠?)
이렇게 만든 음식을 손도 씻지 않은 체 정겹게(?) 먹는 모습
덕분에 저는 3주 동안 복통으로 고생했지만요. ㅠ
(데톨을 써도 다른 사람들이 안씻은 손으로 밥을 먹기 때문에... 그 밥에 병균이... ;;;)
그런데.. 식사하고 몇 분도 체 되지 않았는데
이거이거 카드놀이를 다시하는 분위기가..;;;
남녀 선생님 대부분이 카드놀이에 빠져 있어서 그런지
몇 몇 남은 선생님들이 먹은 음식을 치우네요..
남자 선생님들이 좀 도와줬으면 좋았을련만..
그래도 불평하지 않고 즐겁게 치우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ㅎㅎ
카드 놀이 - 식사 - 카드놀이 - 기관도착으로 "출산 축하"를 잘 마무리 하고 왔네요.. ^^;;;